Thursday, December 10, 2009

근황



이사와 논문 준비 덕분에 실험 안한지가 어언...
그래도 이제 대충 매스가 셋업됐으니 슬슬 돌려보긴 해야지.

Monday, November 23, 2009

이사 스트레스

랩이 이사를 하게 되어서(그래봐야 실제 움직이는 거리는 채 삼백 미터도 되지 않지만, 어쨌든 이사는 이사인데다가, 우리처럼 기계 많은 랩들은 완전 oTL이다) 요새 랩 사람들이 좀 신경이 예민해져 있다. 그 중에 역시나 일등은 왕자님....

왕자님 나쁜 버릇중에 하나가 예전 기계를 못 버리게 하는건데, 역시나 Rong(나랑 비슷한 쪽 일을 하는 instructor)이랑 20년 된 펌프 하나 버리겠다고 내 놓았다가 한소리 들었다. 아니, 그러니까, 지금 랩에 그 펌프보다 좋으면서 '놀고 있는' 펌프가 세 대는 있는데 도대체 왜! 더군다나 옮겨가는 랩은 shelf space가 부족해서 둘 데도 없는데!

...유리 캐비넷 하나 사서 왕자님 집무실에 골동품 박물관 하나 만들어줘야 이해하려나..

@저녁먹으러 갈까 하니까 이젠 십년도 넘은 book end(책 넘어지지 말라고 책장에 끼우는 받침대.. 뭔가 멋지게 생긴 것도 아니고, 이미 밑에 스폰지는 다 해져서 책을 받칠수도 없다..) 빼놓은것까지 버리지 말라고 하네. 나참 어쩌라고 oTL

Wednesday, November 18, 2009

For the love of the God...




아 이 사진 너무 맘에든다 ㅠㅠ

(사진의 캡션과 주인장의 현재 심리는 별 상관 없습니다)

논문 continued

논문을 괜찮은(특급은 아니지만) 저널에 내려다 보니 신경써야 할 게 엄청나게 많다. 덕분에 왕자님한테 온갖 종류의 조언(이라고 쓰고 쿠사리라고 읽음)을 듣고 있다..

가장 놀라운 거라면 reference-논문 읽으면서 reference는 말 그대로 참고문헌이라고 생각했는데, 상황에 따라서 이게 엄청나게 political한 포지셔닝을 할 수 있다는 걸 알았..

그래도 figure는 대충 다 교수님 눈높이를 맞춘 것 같으니 이제 writing만 남았(...'만'이 아니잖느냐 헐퀴)

Wednesday, November 4, 2009

드디어

교수님이 내 논문 manuscript를 가져가셨다. Have my finger crossed..

Friday, October 30, 2009

생일이었습니다.

빠질 수 없는 저녁 세미나가 있어서, 케익도 안 잘랐네요.
갑자기 실험을 잡으신 마눌은 새벽 한 시가 다 돼서 집에 오시고..
(그래도 아침에 미역국은 끓여주셨음)

주말에 오페라 보러 맨해튼에 갑니다.

Wednesday, October 21, 2009

한국 결산

한국에 있는 동안엔 너무 바빠서 글 쓸 새가 없었다. 지난 일요일 밤에 도착해서 오늘 아침까지, 실제로 있었던 날은 9일. 그 동안 학회가 두 개가 겹쳐서 아침저녁으로 톡하고 서울대랑 포항공대에서 세미나하고 서울과학고 가서 후배들한테 강연(-_-;;)하고..

우리가 하는 연구가 한국에선 별로 안 알려져 있다고 여겼는데(2007년에 포스터 할 때 손님 정말 한 명도 없었음), 생각과는 다르게 여기저기서 질문러시를 해대서 놀랐다. 한편으로는 뿌듯하면서도 역시 학계는 데이터가 없으면 인정받지 못한다는 걸 절감했기도 했고..

아무튼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고민이 부쩍 많아졌다. 보스턴 가면 얼른 논문 마무리해야지.

Wednesday, October 7, 2009

푸념

이틀 뒤면 한국에 가는데 한국 가서 해야 하는 30분짜리 talk 하나(사실은 두 개)가 속을 썩이고 있다. 지지난주 미팅에서 한 번 크게 발리고, 오늘 다시 했는데 전혀 나아진게 없다. 사실 이 발표가 교수님 대타라서 교수님이 expectation을 높게 잡아놓은 것도 있지만, 사실 요새 좀 방만하게 준비를 한 것도 있다. 딱히 하는 실험도 없고, 논문과 발표 준비를 한다고 거의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데, 뭐가 딱히 progress가 보이지 않는다.

졸업준비할때는 졸업논문만 쓰면 세상 만사가 다 해결될거같았고 논문 준비할때는 논문만 주고 나면 다 해결될 것 같았는데, 역시나 고민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없어지지 않는다.

맨날 동원당해서 한시간 넘게 잔소리를 같이 들어야하는 랩사람들한테 미안하다. 금요일날은 좀 제시간에 끝내고 싶은데 으으.

Tuesday, September 29, 2009

1st draft done

한국가기 전에 manuscript 두 개 중 하나를 투고하는게 목표였는데 교수님이 grant 쓰느라 그 계획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리고... 아무튼 다 쓰긴 다 썼다. 이제 남은 건 교정, 빨간펜, 커멘트.

Monday, September 28, 2009

우리 바이올린이 달라졌어요! @_@

스누포 연주회 전에 근 2년이 돼가는 줄을 갈았어야 했는데,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그러질 못했다. 덕분에 보스턴으로 돌아온 다음에 이제서야라도 갈아보려고 줄을 한방에 다 풀었더니 아니나다를까 건조한 날씨에 사운드포스트가 넘어지는 사고 발생... oTL

2년 전에 역시나 건조한 날씨덕에 윗판이 지대로 크랙나는 사고를 무난히 때워준(한달 밥값이 날아가긴 했지만) 동네 바이올린집에 갔는데(근데 동네 바이올린집이 NEC랑 BSO 앞에 있어서 신문에도 나는 무서운 데라는..), 역시나 쥔장 아저씨는 2년간 하나도 바뀌지 않은 방망이깎는 노인급의 불친절함으로(...) 포스트 reset, 줄 교체, 브릿지 조정과 (보험 때문에) 악기 감정을 맡겼더니 퉁명스럽게 놓고 갔다가 닷새 후에 찾으러 와 그러더라.

아니나 다를까, 연주회 보기 전에 토요일에 찾으러 갔는데도 역시나 포스트만 세워놓고 나머진 하나도 안해놨다. -_-+ 덕분에 밥먹을 시간을 뺏겨가며 작업 대기.. 악기사에서 몇 번 그어보고 오고 싶었지만 현을 방금 바꾼 바이올린이 제대로 소리가 날 리가 없어서, 이상해졌으면 다시 고쳐내라고 할테다 투덜투덜 꿍얼꿍얼 거리며 집에 와서 오늘 아침에 풀어봤는데...

오, 이건 예전 내 악기가 아닌데? +_+ 마눌님도 딱 듣고는 소리가 좋아졌다고..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보니, 사운드포스트를 조절하면서 울림이 최적화되는 스팟을 찾았을테고(처음에도 그런 자리에다가 세팅을 하지만 몇 년 쓰다보면 나무가 팽창수축하면서 sweet spot에서 빗겨나가게 마련이다), 게다가 펙에다가 줄을 감은 걸 보니 완전 예술이다(인증샷!). 잡진동들이 싹 사라질만도 하네. 음색이 조금 쇳소리스러운건 줄을 방금 간데다가 E선에 steel core인 Pirastro Gold를 걸었기 때문이라고 치고, 한 일주일 굴려보면 아주 만족스러운 소리가 날 것 같다. 그러고도 여전히 깽깽거리면 gut현인 Eudoxa나 Oliv로 바꿔주든지..(바이올린, 그중에서도 E현은 기성품으로 구할 수 있는 세상에서 제일 비싼줄이 2만원정도니 그나마 다행...)


보험용 가격감정은 원래 고정가격 받는거니 그렇다고 치고, 단돈 12불(+줄은 내가 가져갔던터라 따로 안 받았음)에 이런 놀라운 변화가! ...스누포 연주회 하기 전에 손 좀 볼걸 oTL

ps. 자 이제 동네 오케스트라를 알아볼때가...(어이 포닥자리나 좀 찾아보고 그러지?)

Sunday, September 27, 2009

BSO 2009-2010 1st week : Stravinsky / Mozart

Gina Hagen, Concert at Symphony Hall

이틀 전 토요일은 Boston Symphony Orchestra의 2009-2010 시즌 첫 정규공연이 있는 날이었다. 대개 이 나라 오케스트라는 보통 opening night ceremony-표값이 '많이' 비싸고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오는, fundraising을 겸한-을 9월 말이나 10월 초 주중에 하고 (NYP은 지난 주, BSO는.. 수요일이었나? Chicago나 LAPhil등등도 이번 주 언저리였던 걸로 기억한다), 주말에 바로 정규시즌을 시작한다. 사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opening night은 표값도 비싸고(제일 싼 표가 대충 일반 공연의 3배정도부터 시작한다), subscription series에도 안 들어있고, 백화점식 레파투아를(라벨빠 레바인은 이번에도 베를리오즈(서곡)-쇼팽(피협)-세계초연(하프 협주곡?!)의 마무리로 라벨의 La Valse를 집어넣었다) 연주하기때문에, TV로 보거나 라디오로 들으면 괜찮을지 몰라도 가서 보기엔, 개인적으론, 가격대 성능비가 좀 별로다.

반면 토요일 레파투아는 딱 두 번밖에 하지 않고, 작년에 이어 Requiem(작년엔 브람스, 이번엔 모차르트)을 Week 1 메인으로 하는 거라서, 예전부터 벼르고 있던 공연이었다. 그러고보니 시즌 오프너로 레퀴엠을 하는 건 좀 신기한데, 매년 이맘때가 유대교의 Yom Kippur(참회일)과 맞물리는 것과 관계가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올해 Choir가 나오는 공연이 대충 이것과 멘델스존 오라토리오 엘리야, 베토벤 9번 정도였던 것 같은데 표가 다 있다(...) 합창곡에서 레바인의 진가가 발휘된다는 어설픈 믿음의 발로랄까.

작년의 독일 레퀴엠은 아주 좋았지만 우리 자리가 너무 무대에 가까워서 합창에 압도당하는 느낌이었는데, 이번 공연은 따로 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subscription seat에 앉을 수 있어서좋았다(이 자리가 8월까지 남아있었던 걸 보면, 올해 BSO 장사 잘 못한 것 같다.. 하긴 그러니 요새 덤핑하겠지) 사진이 없어서 좀 아쉽긴 한데.. 스트라빈스키의 시편교향곡은 전반적으로 무난했던(?!) 것 같고, 레퀴엠은 초반에 바이올린이 몸이 좀 덜 풀렸는지(아시겠지만 시편교향곡은 편성이 변칙이라 현이 첼로밖에 없다...) 처음부터 좀 삐그덕대더니 Dies Irae에서 마구 달려버리는 통에 피날레가 상당히 어기적어기적 거리는 안습상황 발생; (BSO 현이 이렇게 심하게 어기적대는 건 거의 처음 들어본 것 같... 역시 모차르트는 어렵다 oTL) 그러나 그 이후로는 무난히 잘 수습했다. 알토와 테너의 소리가 좋았고, Lacrimosa와 Benedictus의 중창도 밸런스가 잘 맞았던 것 같고. 탱글우드 코러스는 뭐 원래 잘해요.

Season kickoff로는 조금 아쉬웠지만, 나름대로 선방.


Saturday, September 26, 2009

열며

이미 꽤 많은 시간을 온라인상의 글쓰기와 수다에 쓰고 있긴 하지만,
조금 더 많은 사람들과 얘기할 기회가 있을까 해서 열어봅니다.
제 스타일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아마 제목대로 될 듯.